릿지/암벽 기초 이론
oooooo도 꾸준히 활동해 주시는 분들 덕에 릿지/암벽 분야가 조금씩 활성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실제등반이 진행되어야 하나 그러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릿지/암벽등반은 로프라는 매개체로 서로가 의지해서 산행을 하므로 상호 신뢰, 협조, 희생 없이는 원만한 산행을 진행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필수지식은 갖추어야 내 자신의 안전과 내 동료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릿지 등반을 꾸준히 참석한 분들과 2009년에 참석하고 싶은 분들은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는 차원에서 아래 자료 중 필요 부분을 자주 읽어 주시길 바라며 실제 산행에서도 적극 활용하여 등반의 재미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등반예절 및 안전수칙
릿지등반은 일부 구간에서 시원한 경관을 바라보며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엔 암벽등반의 모든 등반방식이 그대로 적용되며 암벽등반보다도 더 많은 위험요소들이 잠재해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릿지등반 기술과 함께 등반윤리나 안전등반 수칙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확산시켜 나아간다면 릿지코스에서의 안전사고를 상당부분 예방할 것입니다.
처음 배우는 분들은 보다 많은 코스를 알고 싶어하고, 잘 올라가는 기술을 익히고 싶은 욕망이 강한 반면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등반 윤리와 안전대책에 관한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등반 예절 및 안전 수칙>>
-상호 이해와 신뢰, 협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추고 등반에 임한다.
-등반 중 전달사항은 반드시 후등자에게 전달한다.
-등반팀 리더의 안내와 지시에 절대적으로 협조한다.
-등반자는 로프나 확보물(자연확보물 포함)에 매달리거나 과도한 충격을 주어서는 안 된다.
-무의식중에라도 낙석, 낙장비를 시키지 않는다.
-낙석, 낙장비가 발생하면 큰 소리로 신속하게 아래를 향해 “낙석!”이라고 외친다.
-타인에게 도움을 줄 때에는 확실한 자기확보 상태에서 타인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한 후 도움을 준다.
-음주 등반을 하지 않는다.
-올바른 장비 사용법 및 매듭법, 기본적인 등반용어를 숙지한다.
2. 리더의 역할
산에 관한 여러 가지를 배우는 입장에서 보면 어떤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등산 철학과 산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훌륭한 스승이나 선배를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산 인생에서 커다란 행운일 것입니다.
훌륭한 리더란 단순히 암벽을 잘 타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를 안전하고 즐겁게 이끌면서 등반의 위험요소 앞에 겸허히 대비하는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리더가 갖추어야할 항목>>
-자신을 포함한 전 대원의 추락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올라가는 기술보다 안전등반 방법을 지도해 준다.
-대원들의 개인 필수 장비를 확인한다.
-등반코스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이에 따른 등반시간, 인원 및 적절한 장비를 준비한다.
-탈출로 확인과 탈출에 필요한 여유 장비를 준비한다.
-등반 중 확보물의 안전성을 재확인한다.
-등반코스 중 잠재 위험 요소를 대원들에게 그때그때 숙지시킨다.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고 가까운 구조대의 연락처 등 구조요청 방법을 확인한다.
-등반예절을 지키고 자연보호에 솔선수범한다.
3. 기본 장비 및 사용 방법
(1) 로 프 (Rope;영, Seil;독)
'자일'이라고도 부르는 로프는 등반가들에게 믿음과 안전의 상징이다. 로프는 추락하는 등반자를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며 추락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것으로 등반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중 하나다.
좋은 로프는 자신의 등반목적에 따라 적정한 신장률과 강도를 갖고 있어야 하며 일반적인 암벽등반에서는 두 가지 특성을 적절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로프 사용 시 주의사항 및 관리방법>>
-바위의 턱진 부분에서 하강할 경우에는 로프 손상을 막기 위해 수건이나 옷으로 감싸준다.
-로프를 밟거나 흙먼지에 오염되지 않게 한다.
-로프는 열에 매우 약하므로 특히 오버행 하강 시는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자외선에 매우 약하다.
-로프는 가끔 세탁을 해야 한다. (연성세제, 미지근한 물, 세탁기, 그늘건조)
-로프 폐기의 지침 : 자주 사용된 로프는 2년 정도, 가끔 사용된 로프는 4년 후에 폐기.
* 로프 사리기
-나비형 사리기(butterfly coil)
-등에 로프 묶기
(2) 슬 링
'런너'라고도 부르며 등반 중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확보물과 카라비너를 연결하거나 자연지형물을 이용한 확보지점 설치에도 이용된다. 릿지등반에서는 이 슬링의 쓰임새가 많아 충분한 개수를 준비해야 한다.
① 테이프 슬링 : 폭 9/16인치-1인치가 주로 사용되고 매우 강한 강도를 지니고 있다.
② 코드 슬링 : 직경이 3mm-9mm까지 다양하지만 8mm이하는 추락의 충격을 받거나 전달되는 곳 에 사용하면 안 된다.
③ 퀵드로(Quick Draw) : 용도는 슬링과 비슷하지만 한정된 용도에 쓰이며, 슬링에 비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런너의 역할을 한다.
④ 슬링의 사용
-30cm, 60cm, 80cm등 다양한 길이의 슬링을 휴대.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주의. (수시로 점검)
-기존 암벽루트에 걸려있는 슬링은 자외선이나 추락충격으로 인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마모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이용해야한다.
(3) 안전벨트
a. 상하단 벨트 b. 일반용 하단벨트 c. 동계용 하단벨트
안전벨트는 추락 시 생기는 충격을 몸의 여러 부분에 분산시켜 등반자를 보호하고, 로프와 등반자, 확보물과 등반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해 주는 등반의 필수장비다.
* 안전벨트 선택
-일반용 : 장기간 사용하여도 강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허리벨트와 다리 고리가 두껍고 장시간 매달려도 편하도록 스폰지 패드가 보강되어 있다.
-빙/설벽용 : 허리벨트에 스폰지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눈이나 물이 베어들어 얼어붙는 것을 방지한다.
-프리클라이밍용 : 가볍고 부피가 작아 착용감이 산뜻하고 몸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시 불편하고 강도나 내구성이 떨어진다.
<<안전벨트의 사용과 관리>>
-몸에 잘 맞도록 착용할 것.(허리부분을 골반 뼈보다 작게 조여 착용)
-버클에 웨빙이 한번만 통과됐을 때는 300kg 정도의 충격에도 빠져 버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반대방향으로 한 번 더 통과시켜서 사용해야 하고 통과시킨 후의 웨빙 끝은 최소한 5cm이상 여분이 있어야 한다.
-안전벨트에 로프를 묶을 때는 다리 고리와 허리벨트를 같이 묶어 줘야 한다.
-5년 정도 사용한 것이나 바느질 부분이 낡은 것은 되도록 폐기한다.
<<안전벨트가 없을 때 방법>>
* 보우라인 매듭 : 안전벨트가 없던 시절에 사용한 방법으로 추락 시 몸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쉽고 짧은 구간을 신속하게 통과할 때 간혹 사용될 수 있다.
* 웨빙으로 간이 안전벨트 만들기
* 웨빙으로 상하단 벨트 만들기
(4) 카라비너(Carabiner)
등반자와 확보자, 확보물, 로프, 슬링, 매듭, 장비 등을 서로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쇠고리로 장축방향 2,000kg, 단축방향 400kg, 개폐구가 열린 상태에서의 장축방향 600kg 이상의 강도를 지녀야 UIAA의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 잠금 카라비너(locking carabiner) : 개폐구에 잠금장치가 있어 우연히 열리는 것을 방지한다.자기 확보줄, 하강할 때, 확보를 볼 때, 로프를 고정시킬 때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곳에 사용된다.
<<카라비너 사용 및 관리지침>>
-항상 장축방향으로 힘을 받도록 한다. 특히 개폐구가 힘을 받아서는 안 된다.
-우연히 개폐구가 열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개폐구는 부드럽게 열려야 하고 특히 장축방향으로 큰 힘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열려야 한다.
-개폐구가 뻑뻑하거나 더러우면 기름, 석유, 화이트 가솔린(혹은WD40)등으로 청소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카라비너는 폐기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이 숨어 있을 수 있다.
(5) 암벽화(Rock Shoes) 및 릿지화
암벽화는 용도에 따라 바위의 미세한 돌출부를 딛고 올라서는 엣징용과, 슬랩 등반 시 강한 마찰력을 얻기 위한 프릭션용, 그리고 오버행이나 크랙 등반 시 발의 전면을 사용할 수 있는 크랙등반용, 프리클라이밍이나 스포츠 클라이밍에 적합한 인공암장용으로 나눌 수 있다.
바닥창이 뻣뻣한 것은 마찰력은 떨어지는 반면 발끝으로 서는 엣징 동작을 취하기가 용이하고,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는 신발은 강한 마찰력을 얻는 프릭션이나 스미어링 동작에 유리하다.
릿지 등반에서는 중간 중간 걷는 구간도 많으므로 주로 릿지화를 많이 사용하며 발이 아프지 않은 것이 좋고 암벽화를 휴대하였다가 어려운 구간에서 갈아 신고 등반할 수 도 있다.
(6) 헬멧 (Helmet)
낙석이나 추락 시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것을 막기 위해 쓴다. 릿지 등반에서는 낙석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등반 중뿐만 아니라 등반 준비 중이나 등반 완료 후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한다.
구입 시 착용하여 보아 뒤로 밀 경우 이마가 노출되는지 검사해 보아야 한다. 헤드램프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된 헬멧이 더 유용하다.
(7) 자기 확보줄
등반 중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어딘가에 묶어둘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연결줄이다. 슬링을 이용하기도 하고 데이지체인이라는 제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8) 오름기 (어센터 Ascender)
오름기는 고정 로프를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다가 등반자가 추락하면 그 자리에서 제동되는 원리이다. 리지등반용으로는 로프의 흐름이 부드럽고 추락 시 로프손상이 적은 제품이 좋다.
(9) 하강기
8자나 튜브형이 주로 많이 사용되며 하강기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확보기구로도 활용된다.
4. 매듭법
암벽등반에서는 자일이나 슬링의 사용이 매우 잦은데 이때는 거의가 매듭이 필요하다. 이 매듭은 쉽고 간단한 기초 기술이지만 만일 잘못 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곧장 이어진다.
필수적인 매듭은 반드시 완전하게 익혀야 하며, 항상 단단하게 조이고 서로 겹치거나 꼬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매듭법을 선택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매듭을 짓는 일은 안전한 등반을 위한 기초라고 말할 수 있다.
<<좋은 매듭의 조건 및 주의사항>>
-사용 중에는 풀리지 않고 사용 후에는 잘 풀리는 매듭.
-익히기 쉽고 간단한 매듭.
-단단하게 조여서 매듭을 만들어야 한다.
-고리의 크기 및 매듭의 크기를 가급적 작게 해야 한다.
-서로 엇갈리거나 겹치지 말고 나란히 돌아가야 한다.(겹친부분에서 강도저하)
-매듭의 끝은 항상 옭매듭으로 마무리 한다.
-사용 중에도 수시로 점검한다.
(1). 매듭의 종류
1) 테이프 매듭(Tape Knot)
이 매듭법은 테이프슬링을 연결할 때 사용한다. 만드는 법은 먼저 테이프의 한쪽 끝부분에 그림처럼 옭매듭을 느슨하게 만든다. 그 다음 테이프의 한 끝으로 "되따라 들어가기"를 한다.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옭매듭(오버헨드 매듭)
다른 매듭을 한 다음 풀리지 않도록 끝처리를 하는 매듭으로 많이 사용 .
3) 보우라인 매듭
자일을 안전벨트에 연결할 때, 안전벨트가 없어 직접 몸에 연결할 때 사용. 쉽게 조일 수 있으나 자일이 뻣뻣할 경우 풀릴 수 있다. 자일 끝의 여분으로 한 번 더 묶는다(옭매듭). 안전벨트에 묶을 때 보우라인 매듭 보다는 8자 매듭이 더 낫다.
4) 8자 매듭
a) 8자 고리 매듭
안전벨트가 없을때, 직접 몸에 연결할때, 줄의 가운데에 맬때, 확보물에 고정 시킬때 사용. 매기가 간단하며 안전도가 높고 충격에 강하다.
b) 8자 되감기 매듭
등반용 자일을 안전벨트에 부착할 때 사용. 강도가 높고 보우라인매듭보다 잘 풀리지 않지만 매기가 번거롭고 매듭을 조정하기가 힘들다.
c) 8자 연결 매듭
두 개의 짧은 자일을 연결하여 하나의 긴 자일로 만들 때 사용한다. 주로 하강용 자일을 만들 때 사용한다. 하강 후 이중 피셔맨 매듭보다 풀기가 수월하다.
5) 에반스 매듭
나무 밑둥 등에 자일을 돌려 묶을 때 사용. 풀기가 쉽고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충격이 가해지면 매듭의 고리가 죄어들기 때문에 몸에 직접 매어서는 안 된다
6) 이중 피셔맨 매듭
보조자일로 고리를 만들 때, 긴 하강을 위해 두 개의 자일을 연결할 때 사용. 매듭을 한 후 끝줄의 여분이 짧을 경우 풀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끝줄을 5-16Cm정도 남기는 것이 안전. 한번 매듭을 만들면 당겨질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반면 풀기가 매우 어렵다. 코드슬링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하강용 자일을 만들 때는 8자 연결 매듭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7) 까베스땅 매듭(클로브히치 매듭)
자기확보용 매듭으로 고정을 할 때, 후등자 확보 시, 짐을 들어 올릴 때 등에 사용된다. 조작이 간단하며 매듭을 조정하기가 쉽다. 이 매듭은 양쪽 어느 쪽 자일을 잡아당겨도 반대쪽 자일이 딸려오지 않는다.
8) 반까베스땅 매듭
추락 제동용 매듭, 상대방(특히 후등자)의 빌레이를 볼 때 사용. 추락 시 모든 추락 에너지가 확보지점에 직접 전달되므로 확실한 확보지점이 필요. 카라비나의 안전링을 꼭 잠그고 사용.
9) 프루지크 매듭 (Prusik knot)
자일을 확보물에 고정시킬 때, 고정자일을 오를 때(위급시) 사용하는 구조용 매듭. 하중을 풀고 손으로 밀면 줄을 따라서 자유스럽게 움직이지만 체중이 걸리면 밑으로 미끄러져 내리지 않는다
하중이 충격적으로 걸릴 경우 제동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줄이 젖거나 얼어붙은 상태에서도 무용지물이다. 등반용 자일보다 가는 슬링(코드슬링)을 사용해야 한다.
10) 터벅 매듭 (Tarbuck Knot)
이 매듭은 줄을 팽팽하게 당겨 맬 때 쓰는 매듭이다. 줄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천막의 버팀줄을 당길 때나 느슨해진 빨래줄을 팽팽하게 당길 때, 현수막을 매달 때, 버팀줄의 길이를 조절할 때, 이외에도 아주 많은 곳에 쓸 수 있다.
5. 등반 용어
기본적인 등반용어를 아는 것도 원활한 등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oooooo에서도 자주 쓰일 수 있는 용어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1) 등반 형태에 따른 용어
-자유등반(free climbing)과 인공등반(aid climbing)
프리 클라이밍이란 암벽을 등반하되 오직 인간의 기술과 힘으로 올라가자는 것이다. 하켄, 너트, 프렌드 등 인공적인 보조물을 사용하되 그것에 의지하여 쉬거나 전진할 수 없다. 이러한 보조수단은 오로지 등반자의 안전을 위해 확보물로만 사용해야 한다. 반면, 인공등반은 인공적인 보조물을 직접 등반에 이용하며 오르는 것을 말한다.
-보울더링(Bouldering)
추락 시 부상의 위험이 없는 작은 바위에서 암벽등반을 즐기거나 어려운 기술을 연마하는 행위.
-클린 클라이밍
오르려는 목적만으로 암벽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던 피톤과 볼트를 사용하지 않고 등반하려는 정신.
-톱로핑(Top Roping)
위쪽의 앵커에 로프를 걸어 놓고 지상에 있는 확보자의 확보를 받아가며 등반하는 것.
-온 싸이트(On Sight)
루트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첫 시도에 추락 없이 자유등반을 해내는 것.
(2) 암벽의 명칭
-슬랩 slab [영]
바위표면에 틈새나 요철이 거의 없는 30°-75°정도의 경사를 이룬 넓고 편편한 바위.
-페이스 face [영]
바위면의 경사가 90°에 가까운 급사면을 이루며 특별한 바위틈새가 없는 바위.
-크랙 crack [영]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말하는 것으로서 방향에 따라 수직의 틈새를 수직크랙, 수평의 틈새를 수평크랙, 좌우측 대각선으로 찢어진 틈새를 사선크랙으로 부른다. 또한 틈새가 벌어진 방향에 따라 좌향크랙, 우향크랙, 언더크랙(under crack)으로 구분한다.
틈새의 폭(크기)에 따라 구분하면,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핑거크랙(finger crack)과, 손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핸드크랙(hand crack), 주먹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랙을 피스트크랙(fist crack)이라 한다.
-침니 chimney [영]
바위가 세로방향으로 갈라진 굴뚝모양의 틈새로서 사람의 몸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넓이를 가진 것부터 손과 발을 최대한 벌려야 할 정도의 대형 침니가 있다.
-디에드르 diedre [불]
책을 펼쳐서 세워 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는 암벽의 일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칸테 Kante [독]
디에드르와는 반대로 암벽에 형성된 능각(능角)으로서 암벽의 두면이 만나 마치 말등처럼 형성된 암벽의 긴 모서리를 뜻한다.
-오버행 overhang [영]
암벽의 경사가 90°이상인 것을 오버행이라 하고 경사의 정도가 천정에 가까운 형태를 루프(roof)라고 한다.
-홀드 hold [영]
암벽등반에 있어서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바위면의 요철을 말한다. 이러한 홀드를 손으로 사용할 경우 핸드홀드(hand hold)라 하며 발디딤으로 사용하면 풋홀드(foot hold)라고 부른다.
-스탠스 stance [영]
암벽등반 중에 두 손을 바위에서 떼고 설 수 있을 크기의 발디딤을 말한다. 스탠스와 풋홀드는 잘못 혼동되기 쉬운데 풋홀드는 등반 중에 발의 앞부분이나 발바닥 반 정도를 디딜 수 있는 작은 요철을 말하며, 스탠스는 어디까지나 발바닥 전체를 딛고 안정되게 서 있을 수 있는 자리로서 등반 중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다음 등반자를 위한 확보지점으로도 사용된다.
-테라스 terrace [불]
암벽이나 암릉상에 선반처럼 튀어나온 비교적 넓은 장소로서 등반 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도의 넓이로서 안전한 자세로 확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말한다.
-밴드 band [영]
수평 또는 사선으로 암벽면을 가로지른 선반처럼 생긴 바위를 말한다. 바위면에 띠를 두르듯이 길게 이어져 있기도 하고 이러한 띠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바위면이 움푹 패인 밴드도 있는데,
특히 화강암 중에 암질이 다른 모양을 한 밴드를 우리 주의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촉스톤 chockstone [영]
크랙이나 침니 등의 바위틈에 끼어 있는 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바위틈에 낀 촉스톤은 떨어지는 힘에 의해 견고하게 고정되지만 때로 촉스톤이 움직이거나 빠져 나오는 수가 있으므로 등반 시 필히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자연적인 촉스톤은 확보지점이나 하강지점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릿지 ridge [영]
산능 또는 암릉을 가리키는 말로서 주능과 지능을 모두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릿지하면 대부분 산능보다 소규모인 급준한 바위능선을 말하며 산 전체에 비하여 일부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릿지는 암릉에만 국한하지 않고 산능, 산등성이도 가리키며 지능의 경우는 립(rib)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나이프 엣지 knife edge [영]
암릉이나 암각이 칼의 날처럼 날카로운 형태로 길게 이어진 곳을 말한다. 또한 겨울산의 날카로운 설릉도 나이프엣지라고 부른다.
-니들 needle [영]
바늘, 침처럼 뾰족한 봉우리를 뜻하며 침봉 또는 첨봉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랑스어로는 에귀유, 독일어로는 나델이라고 한다.
-피나클 pinacle [영]
암능이나 암벽에 있는 돌기 부분을 지칭한다. 원래는 교회의 첨탑이나, 뾰족한 봉우리를 말하는데, 뾰족한 암봉이나 침봉과 같이 독립된 봉은 니들이라 하고, 암벽이나 암능에서 부분적으로 튀어나온 작은 규모의 바위를 피나클이라고 한다.
-새들 saddle [영]
산정과 산정을 잇는 능선상에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하며, 영어와 불어에서는 콜(col), 독일어는 잣텔(Sattel)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안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3) 등반 기술 용어
-가딛기 (Edging)
암벽화의 모서리를 바위의 각진 부분에 올려놓는 기술.
-문질러딛기 (smearing)
발바닥으로 홀드를 문질러서 창의 마찰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작은 요철이 발달한 슬랩에서 암벽화의 앞쪽부분을 바위면에 딛고 체중을 실으면서 발끝을 살짝 비틀어 딛으면 암벽화의 고무창은 바위의 요철사이의 공기를 빼내며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마찰력이 커진다.
-그립 홀드 (grip hold)
* 오픈 그립 (open grip) : 비교적 큰 홀드나 둥근 홀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홀드의 자연적인 굴곡에 손가락을 감싸서 잡아당긴다.
* 클링 그립 (cling grip) : 손가락 끝이 조금 걸리는 미세한 엣지나 홀드의 끝이 각진 경우에 사용하는 기술로서 손가락의 둘째마디를 뾰족하게 세워 홀드를 누르듯 매달린다.
* 버티컬 그립 (vertical grip) : 손가락의 첫째마디와 둘째마디를 구부려 홀드를 수직방향으로 당기는 기술로서 발쓰기의 토잉과 흡사하다.
* 핀치 그립 (pinch grip) : 책꽂이에서 책을 뽑듯이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으로 쥐는 기술로서 큰 지지력은 얻을 수 없지만 필요한 근력을 자연적으로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훈련을 통해 개발해야 한다.
-포켓 홀드 (pocket hold)
포켓 홀드는 석회암이나 화산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작은 구멍 홀드로서 이때 사용하는 기술이 포켓그립(pocket grip)이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는 손가락 하나를 구멍에 집어넣고 당기는 것 인데 대부분의 경우 모든 손가락을 다 집어넣기 어려우므로 가장 힘이 센 가운데 손가락에서부터 둘째 손가락의 순서로 집어넣는다. 옆방향으로 당길 때에는 관절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손가락의 축방향으로 당겨야 한다.
-푸쉬 홀드 (push hold)
손가락이나 손바닥 또는 손끝이나 옆으로 누르는 홀드를 말한다.
-틈새 끼우기 (jamming)
끼우기(jamming)란 바위의 갈라진 틈새 속에 손이나 발, 다리 또는 몸을 집어넣고 비트는 힘에 의해 강한 지지력을 얻는 등반기술이다.
-짝힘 (Opposition/Counterforce)
짝힘이란 어떤 특별한 동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서로 반대방향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벌려 오르기 (Stemming)
벌려 오르기는 바위의 두 지점에서 등반자를 지지해 주는 중요한 짝힘 기술로서 양손이나 양발, 또는 한손과 한발을 반대방향으로 힘을 가해줌으로써 홀드가 없는 가파른 바위를 오르는 방법이다.
-밀고 당기기 (Lieback)
짝힘의 또 다른 형태로서 가장 멋진 등반기술의 하나이다. 전형적인 레이백은 손으로 당기고 반대방향으로 발로 밀면서 올라가는 것이다. 힘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팔을 곧게 펴서 근육이 아닌 뼈의 힘으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두 손을 교차시키면서 위쪽을 잡을 수도 있고 아래쪽의 손을 위쪽 손의 가까운 곳에 잡은 다음 다시 위쪽 손을 위로 올려 잡을 수도 있다. 손과 발의 간격이 좁을수록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발은 가능한 아래쪽에 두면서 발디딤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발디딤이 없을 때는 발의 위치를 높게 하여 바위와의 마찰력을 강하게 해준다.
-선반 오르기 (Manteling)
맨틀(maltel)이란 선반과 같은 바위의 특정한 형태를 말하며 위쪽에 확실한 손잡이(hand hold)가 없는 경우에 팔을 아래쪽으로 내리 누르면서 발을 같은 홀드에 올려놓는 기술을 말한다.
(4) 난이도의 등급체계
난이도는 그 코스상의 가장 어려운 곳 즉 크럭스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그러므로 난이도가 5.9급이라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5) 등반신호
등반 중에는 서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바람 등으로 인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서로 공통된 용어를 사용하고 큰 소리로 간단 명료하게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등반 시에는 모든 행위 전 반드시 등반신호를 외치고 행동해야 한다.
oooooo에서는 가급적 아래와 같은 등반신호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6. 등반 방식
릿지등반은 일반 암벽등반보다 코스가 길어 등반시간이 많이 걸린다.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등반하는 것이 관건이며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택해서 등반한다.
(1) 격시등반
선등자가 여러 가지 확보물을 설치하며 오른 후 후등자가 선등자의 확보를 받으며 설치된 확보물을 회수하며 오르는 것을 격시등반이라 한다. 추락의 위험이 높거나 추락 시 부상의 위험이 많은 구간 또는 초보자 등반 시는 격시등반 방식으로 등반해야 한다. 횡단구간에서는 앞뒤에서 확보해 주는 것이 좋다.
(2) 어센더 또는 프루지크매듭을 이용한 등반
선등자가 등반하여 고정한 로프에 어센더 또는 프루지크매듭을 이용해 등반한다. 릿지 등반 시 속공등반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등반형태라 할 수 있다.
(3) 카라비너 통과에 의한 등반
추락할 위험이 거의 없고 경사가 완만한 루트에서 고정된 로프에 확보용 카라비너만 통화시킨 채 오르는 방법. 등반 외적인 위험으로 추락할 경우 치명적인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쉬운 구간에서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선등자가 로프를 고정해야 하며 출발지점의 로프 역시 튼튼하게 고정해야 한다. 마지막 등반자는 누군가 확보를 해주어야 한다.
(4) 안자일렌 등반
단순히 걸어가거나 짧은 숲길을 걸어야 할 때 전원이 로프를 연결한 채 동시에 등반하는 방법이다. 안자일렌은 안전등반을 위한 방식이지만 등반의 위험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어느 한 사람의 추락은 다른 사람에게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
(5) 클라이밍 다운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바위구간을 내려가는 것을 클라이밍 다운이라 한다. 경사가 완만해서 쉽게 내려 올 수 있는 구간에서는 바위를 등진 채 자세를 낮춰 발디딤을 확인하며 내려온다. 그러나 경사가 급하면 바위를 마주보며 내려와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위나 아래에서 확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6) 티롤리안 브리지(Tyrolean Bridge)
암봉과 암봉을 연결할 때나, 하강 후 맞은 편 바위로 다시 올라가야하는 루트에서 후등자의 등반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된다.
<<브리지할 때 주의사항>>
-출발지점보다 도착지점을 낮게 설정한다.
-출발지점 확보물에 로프를 묶고 로프 끝을 도착지점 확보물에 고정시킨다.
-브리지 로프에 안전벨트 카라비너를 통과시킨 후 별도의 확보줄을 설치하여 등반자가 힘이 빠졌을 때 끌어주어야 한다.
-마지막 사람이 건너가면 하강 시 로프 회수 방법과 동일하게 회수하면 된다.
7. 확보(Belay)
확보는 등반자가 추락할 때 장비를 사용하여 로프를 제동, 추락을 멈추게 하는 기술이다. 선등자는 확보자의 확보를 받으며 등반한 후 다시 후등자를 확보한다. 후등자는 선등자의 확보를 받으며 설치된 확보물을 회수하며 오른다.
(1) 자기확보
모든 등반자는 확보지점에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매어둘 필요가 있다. 이것을 자기확보라 하며 안전등반의 기본이다.
(2) 직접확보와 간접확보
등반자의 추락 충격력을 처음 흡수하는 곳이 확보자의 신체이면 직접확보라 하고 신체가 아닌 다른 확보물이면 간접확보로 구분한다. 확보물의 안전을 100% 신뢰할 수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직접확보를 해야 한다.
(3) 선등자 확보와 후등자 확보
후등자가 자기확보를 한 다음 선등자의 등반 안전을 위해 로프를 잡아주는 것을 선등자 확보라 한다. 등반중 추락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으며 추락시 확보자가 안전하게 로프를 잡아 줄 것을 확신하고 올라가는 것이다. 확보자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선등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좋은 등반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확보자는 모든 신경을 선등자에게 집중하여 선등자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로프 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확보기술은 등반기술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완전히 이해하고 익혀 실수가 없어야 한다. 선등자는 올라간 다음 확보지점에 자기확보를 하고 후등자가 올라오는 만큼 로프를 끌어올리며 추락에 대비한다. 이것을 후등자 확보라하고 후등자는 선등자가 설치한 장비를 회수하면서 올라간다.
(4) 확보물 설치
확보물이란 등반자의 추락 충격을 줄여주고 선등자가 떨어질 때 중간에서 추락을 정지시켜 주는 인공 또는 자연적인 보조물이다.
-자연확보물 : 나무, 촉스톤, 바위구멍, 암각 등. 자연확보물은 충분히 튼튼한지를 확인한 후 확보물을 걸어야 한다.
-인공확보물 : 볼트, 피톤, 너트, 하켄, 캠장비 등.
(5) 확보지점 만들기
확보지점이란 확보자의 몸을 고정하거나 고정로프를 설치하여 등반자의 추락 충격력을 견뎌내는 곳이다. 한 개의 확보물로 약할 때는 여러 개의 확보물에 하중이 분산되도록 설치해야 한다.
-삼각 연결법 : 여러 개의 확보물을 슬링으로 연결해서 충격을 나누는 방법인데 연결각도는 60° 이하로 한다.
-균등 연결법(Equalization) : 양쪽 확보물에 충격력을 균등하게 분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확보물 사이에 있는 슬링을 한번 꼰 다음 카라비너에 겹쳐서 걸어주면 양쪽 슬링의 길이가 저절로 똑같이 조절된다.
8. 하강
하강은 등반에 비해 훨씬 쉽고 간단한 기술이지만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경험이 많은 등반가일수록 하강할 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하강은 확보자 없이 혼자서 해야 하므로 실수나 작은 문제점은 곧바로 심각하고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
하강로프 설치는 중간부분과 끝 부분을 각각 사린 다음, 중간 부분을 먼저 던지고 끝부분을 나중에 던지면 서로 엉키지 않고 잘 내려간다.
<< 하강 시 주의사항 >>
* 하강 전
- 확보물은 반드시 두 개 설치.(최소 쌍 볼트 지점, 피톤 지점, 자연확보물인 경우 안정성 체크)
- 하강 로프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 줄을 겹쳐서 사용한다.
- 로프 끝은 반드시 8자 매듭처럼 큰 뭉치의 매듭을 한다.
- 로프가 아래 확보지점까지 또는 바닥까지 충분히 닿았는지 확인한다.
- 안전벨트가 정확하게 조여졌는지 카라비너가 완전하게 잠겼는지 확인한다.
-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 하강 준비와 하강에 모든 정신력을 집중한다.
* 하강 중
- 하강할 때에는 동료들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제일 먼저 내려간다.
- 첫 번째 하강자의 판단에 따라 두 번째 확보지점에 확보장치를 설치한다.
- 하강할 때에는 불필요한 점프를 하지 말고 천천히 내려온다.
- 사용하는 로프 두 줄은 서로 꼬이지 않게 주의한다.
* 하강 후
- 확보지점에 도달하면 반드시 자기확보를 하고 다음 사람이 로프를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알린다.
- 확보지점에 도달하면, 다음 하강자를 위해서 로프를 손으로 잡고 위급 시 제동할 수 있도록 하강자를 주시한다.
- 하강자가 확보지점에 도착하면 자기확보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확인한다.
- 로프 회수 시 지형지물을 확인하고 크랙이나 볼트에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로프 내릴 방향을 사전에 확인한다.
(1) 8자 하강기로 하강하는 방법
(2) 하강기 없이 하강하는 방법
-듈퍼식 하강법(S자 하강법, Abseilen;독, 현수하강) : 로프에 쓸리는 목 부분이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수건이나 옷깃을 세워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카라비너를 이용한 하강법
-반까베스탕 매듭을 이용한 하강법
(3) 밑에서 하강 속도를 조절해 주는 방법
하강도중 제동손을 놓치면 아주 위험하다. 이때 아래에 있는 사람이 하강로프를 잡아당기면 하강기와 로프의 마찰력이 켜져 제동이 된다. 초보자의 하강을 도와주거나 부상자를 하강시킬 때 활용할 수 있다.
9. 응급처치
응급처치란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환자가 생겼을 때 의사의 치료를 받기 전까지의 처치를 말한다.
<<응급처치 원칙>>
-응급처치는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꼭 필요한 처치에 그친다.
-의료장비와 의약품이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다.
-마지막 판단과 처치는 반드시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
(1) 부상자의 상태조사
일단 부상자의 의식이 있는지, 숨은 쉬고 있는지, 맥박은 뛰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피고 그 다음에 상처와 출혈, 부상의 정도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2)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
환자가 숨을 몰아쉬거나 숨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을 때는 곧바로 인공호흡을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의 목적은 심폐정지 혹은 부전에 따른 비가역적 뇌무산소증을 방지하는데 있다. 뇌무산소증은 심폐정지 후 4분~6분 이상 방치하면 시작되므로 일차 심폐소생술은 5분 이내에 시작되어야 한다.
(3) 저체온증(Hypothermia)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35°C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몸에서 생기는 열보다 몸 밖으로 빠져 나가는 열이 더 많을 때 일어난다. 습하고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으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다.
1) 증상
-1단계(33°C~) : 몸이 심하게 떨리는데 이것은 우리 몸이 스스로 체온을 높이기 위한 방어기전이다. 기억력 및 발음장애, 무기력, 과호흡이 나타난다.
-2단계(29~32°C) : 의식이 혼미해지고, 떨림이 사라지며 부정맥과 의식정도가 악화된다. 동공의 확장소견이 관찰된다.
-3단계(22~28°C) : 호흡이 감소되고 자발적 움직임과 반응의 소실, 뇌혈류량 및 심박출량 감소, 폐부종이 발생한다.
-4단계(~20°C) : 맥박과 호흡이 느리고 약해지며 정신착란, 혼수상태, 호흡중단과 같이 생존의 확률이 거의 없어진다.
2) 저체온증의 처치
몸 안의 열을 더 이상 빼앗기지 않도록 하고 바깥에서 열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환자를 따뜻한 산장, 천막, 동굴 등지로 옮기고 젖은 옷은 갈아입힌다. 몸에 바람을 쏘이지 않도록 막아주고 미리 따뜻하게 데워놓은 침낭에 눕혀 주물러 주거나 여러 사람이 감싸준다. 수평상태로 뉘어 놓은 상태를 유지하고, 활동 혹은 사지에 심한 마사지는 저체온증을 악화시키므로 금지시킨다. 스토브를 켜서 체온이 올라가도록 도와준다. 큰 침낭이 있으면 환자를 따뜻한 두 사람 사이에 놓고 온몸으로 녹여준다. 침낭이나 매트리스가 없을 때는 바닥에 그냥 눕히지 말고 낙엽, 신문지, 비닐, 옷가지 등을 깔아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아준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따뜻한 꿀물, 홍차 등 먹을 것을 줘서 기력을 되찾도록 하고, 의식이 없으면 숨통을 열어 준 상태로 호흡과 맥박을 살피면서 이상이 있을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에게 술, 담배 등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환자에게 무리한 운동을 시켜서도 안 된다. 일단 환자가 큰 위험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체온을 되찾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걷도록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시키는 것이 피를 잘 돌게 하고 체온을 높이는 방법이다.
(4) 열사병
더운 환경에서 육체적 활동을 하는 동안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수분 증발이 일어나지 않아 몸 안의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쌓여 고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체내 내부 온도가 40°C이상 되면서 의식소실, 빠른 맥박수, 빠른 호흡수, 저혈압 및 쇼크에 까지 진행될 수 있다. 열사병은 빨리 그늘로 옮기고 몸 전체를 식혀주어야 한다. 겨울이면 눈을 이용할 수 있고, 혹은 몸에 물을 뿌린 후 부채질같이 바람을 이용하여 체온이 낮춰지도록 한다. 체온이 38.9°C정도 되면 중지시키고 관찰하며 수분섭취가 가능하면 찬물을 제공할 수 있다.
(5) 골절
골절에 대한 처치는 뼈가 부러졌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도 일단 뼈가 부러진 것으로 생각해서 처치하고 환자를 옮길 때도 조심해야 한다. 이때 부러진 날카로운 뼈끝이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부목을 대줘야 한다.